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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의 금융 길잡이, 청소년 전용 금융상품의 의미 있는 진화

  • well-to-do73003
  • 8월 7일
  • 2분 분량

최근 금융권이 주목하는 새로운 고객층은 다름 아닌 ‘10대’입니다. 과거에는 주로 성인 위주로 설계된 금융상품이 주를 이뤘지만, 이제는 중·고등학생까지 포괄하는 상품이 등장하며 금융의 외연이 빠르게 확장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미래 고객을 조기에 확보하려는 차원을 넘어, 실제 소비 주체로 떠오른 청소년들의 경제활동을 제도권 안으로 자연스럽게 유도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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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흐름 속에서 주목할 만한 상품이 ‘신한카드 처음 체크’입니다. 이 카드는 만 12세부터 19세까지 청소년을 위한 전용 체크카드로, 혜택 구성부터 사용 환경까지 모두 10대의 실질적인 생활 패턴을 기반으로 설계됐다는 점에서 기존과는 차별화된 접근이 느껴집니다. 예를 들어, 전월 이용실적 조건을 10만 원으로 낮춰 청소년들이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특히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이른바 ‘방과 후 시간대’에 추가 적립을 제공하는 등 혜택이 생활밀착형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 돋보입니다.


금융기관이 청소년 전용 카드를 출시한 이유는 단순한 시장 확대만은 아닙니다. 조기에 합리적인 소비 습관과 금융 지식을 갖추게 하는 ‘금융 리터러시 교육’의 일환이라는 의미가 큽니다. 예를 들어 독서실, 도서, 문구 등 학습 관련 업종에서 5% 적립을 제공하는 것은 공부에 드는 비용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자기계발을 장려하는 방향으로 소비를 유도하려는 의도로도 해석됩니다.


또한 요즘 10대들에게 중요한 자기표현의 수단 중 하나인 포토부스, 온라인 쇼핑 혜택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인생네컷’, ‘포토이즘’ 같은 포토부스, 무신사나 지그재그 같은 쇼핑몰에서 일정 금액 이상 사용하면 포인트가 적립되는데, 이는 단순한 리워드 제공을 넘어 그들의 관심사와 문화에 깊이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더욱 설득력을 얻습니다.


이처럼 10대 대상 금융상품은 단순히 연령대를 낮춘 것이 아니라, 실제 이용 행태와 문화, 가치관을 분석해 반영한 맞춤형 전략이라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자신만의 소비 기준이 뚜렷한 Z세대는 이제 더 이상 ‘미래 고객’이 아닌 ‘현재의 주체’입니다. 금융사는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상품과 서비스를 더욱 세분화하고 진정성 있는 혜택을 마련해야 할 시점입니다.


한편, 이러한 맞춤형 금융의 등장은 비단 개인 고객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최근 전기차 배터리 소재를 다루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역시 경쟁사의 주가 상승과 시장 흐름에 따라 투자자들의 평가가 바뀌고 있으며, 수요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고객 확보로 리스크를 분산시키고 있습니다. 이는 기업도 고객도 변화된 시장 환경에 맞춰 '맞춤형 전략'이 필요한 시대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입니다.


결국 금융의 미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정교한 개인화'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큽니다. 10대 전용 카드처럼 실생활에 밀착한 금융 서비스가 확산된다면, 청소년들의 소비는 물론 금융 습관까지 긍정적인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는 곧 사회 전반의 건전한 금융 문화 형성으로 이어지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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