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무대를 향한 애슬레저 브랜드의 도약

애슬레저 시장이 고도화되면서 브랜드들은 단순한 운동복을 넘어 일상과 레저, 비즈니스까지 아우르는 다차원적인 제품 전략을 펼치고 있다. 최근 한 브랜드는 러닝웨어, 라운지웨어, 비즈니스 애슬레저, 스윔웨어, 언더웨어 등 전방위로 카테고리를 확장하며 시장 점유율을 넓히고 있다. 핵심은 독자 개발 원단과 고기능성 디자인의 결합이다. 세련된 외관과 탁월한 착용감을 동시에 제공하며 소비자들의 재구매율과 브랜드 충성도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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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소비자의 발길은 자연스럽게 매장으로 이어졌다. 자체 온라인몰뿐 아니라 전국 70여 개 오프라인 매장의 평균 구매액이 상승했고, 특히 외국인 관광객 비중이 높은 매장은 매출 성장 폭이 두드러졌다. 이는 브랜드가 ‘방문 시 꼭 들러야 하는 쇼핑 명소’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외국인 고객층의 입소문은 온라인으로도 이어져 전 세계 소비자층을 넓히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일본 온라인 스토어는 한 달 만에 2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고, 싱가포르 온·오프라인 판매액도 12억 원을 돌파했다. 서구권 진출의 첫 관문이었던 호주 시드니 매장은 오픈 당일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한 달 만에 3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기능성과 디자인, 그리고 글로벌 소비자 감각에 맞춘 마케팅 전략이 빛을 발한 결과다.

이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 브랜드는 싱가포르 비보시티에 세 번째 매장을 준비 중이며, 일본 내 오프라인 매장 오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더 나아가 올해 3분기에는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애슬레저라는 한정된 카테고리를 넘어, ‘일상 속 모든 순간에 어울리는 웨어’를 표방하며 글로벌 패션 무대에서 영향력을 확장하려는 것이다.

브랜드의 이러한 전략은 단기적인 매출 성장을 넘어, 장기적으로 전 세계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속에 깊이 스며드는 기반을 마련하는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고기능성, 디자인, 그리고 글로벌 감각이 결합된 애슬레저의 미래는 이제 막 본격적인 도약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