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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먹을 수 있는 과자는 어디에?…잇따른 식품 이슈에 소비자 불안 가중

  • well-to-do73003
  • 7월 31일
  • 2분 분량

최근 오리온의 ‘참붕어빵’ 제품에서 곰팡이가 발견되며 소비자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 업체 측은 신속한 회수 조치와 함께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이미 해당 제품을 섭취한 소비자들의 불안은 쉽게 가시지 않는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품질 이슈를 넘어, 일상 속 간식마저도 마음 편히 먹기 힘든 시대라는 인식을 다시 한번 각인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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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회수 금액만 해도 15억 원에 달하며, 물량으로는 최소 수십만 상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오리온은 일부 포장기의 접합 불량을 원인으로 지목하며, 해당 문제로 인해 제품 내부에 미세한 틈이 생겼고, 이로 인해 공기 유입과 함께 곰팡이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또한 해당 곰팡이가 인체에 무해한 종류라고 덧붙였지만, 소비자들이 느끼는 감정은 단순한 ‘불쾌감’을 넘어선다.



“이미 먹어버렸는데 어쩌나…” 한 소비자의 말처럼, 곰팡이 발생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운 포장식품에 대한 신뢰는 크게 흔들리고 있다. 더욱이 해당 제품이 어린이들에게 인기 많은 과자라는 점에서 우려는 배가된다. 믿고 사 먹었던 제품에서 이런 문제가 생기면, 앞으로는 어떤 기준으로 먹을거리를 선택해야 할지, 소비자들은 혼란스럽기만 하다.


식품 위생과 품질관리에 대한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간 유사한 이슈가 반복될 때마다 기업들은 빠른 사과와 회수, 그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라는 익숙한 문구를 내놓아 왔다. 그러나 문제는 그 약속이 얼마나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졌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여전히 답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이번 사태 또한 일부 포장기의 결함이라는 점에서, 정기적인 기계 점검과 관리가 충분히 이뤄졌는지에 대한 의문을 피할 수 없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단지 제품 하나의 문제가 아니다. 이는 ‘신뢰’의 문제이며, 반복되는 이슈 속에서 소비자들이 기대하는 것은 단순한 보상이나 사과가 아니다. 오히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이라는 확실한 품질 개선과 그에 따르는 투명한 소통이다.


더불어 소비자들의 목소리가 공허한 외침으로 그치지 않도록, 식품업계 전반의 품질관리 시스템 재점검이 필요하다. 제품의 외관이나 브랜드 인지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매일같이 섭취하는 음식의 안전성이기 때문이다. 단지 ‘유해하지 않다’는 과학적 검증만으로는 이미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기에 부족하다.


이번 참붕어빵 사태가 단순한 일회성 해프닝으로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 이제는 “먹거리 안전”에 대한 소비자의 경고를 기업과 사회 전체가 무겁게 받아들여야 할 때다. ‘잘 만든 과자’ 이전에,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과자’가 먼저라는 기본을 다시 새겨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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