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패션 전략, 세대와 계절을 넘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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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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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패션 업계는 단순히 유행 아이템을 선보이는 것에서 벗어나, 고객층의 확장과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춘 기획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중장년층까지 포용하는 전략이 강화되면서, 실루엣과 소재, 가격 전략까지 전방위적인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 예전에는 20~30대 중심의 트렌드 아이템이 매출을 견인했다면, 이제는 40~50대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세련된 라인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

아이템별 기획에서도 변화가 뚜렷하다. 가벼운 착용감과 변형된 핏으로 간절기와 여름까지 활용 가능한 아우터, 일명 ‘셔츠형 재킷(셔캣)’이 대표적이다. 기존에는 봄과 가을 한정으로 출시되던 셔캣이, 소재와 두께 조절을 통해 여름까지 이어지는 아이템으로 진화했다. 데님, 체크, 트위드 등 다양한 원단을 적용해 선택 폭을 넓혔으며, 상·하의를 동일 소재로 구성해 셋업 구매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객단가 상승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상품 확대가 아닌, 고객의 스타일링 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기획된 점이 눈에 띈다.
브랜드 운영 전략에서도 가격 경쟁력을 갖춘 신규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해외 성공 모델을 벤치마킹한 초저가 의류·용품 브랜드가 속속 등장했다. 일상복뿐만 아니라 캠핑·작업·레저용 아이템까지 폭넓게 다루는 이들 브랜드는 1\~2만 원대의 합리적인 가격과 기본에 충실한 품질로 소비자층을 빠르게 확보하고 있다. 특히 경제 상황이 불확실한 시기, 고가보다는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와 맞물리며 시장 안착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결국 ‘누가 입느냐’보다 ‘언제, 어떻게 입느냐’에 초점을 맞춘 전략으로 귀결된다. 계절의 경계가 흐려지고, 실내·외 활동이 자유롭게 이어지는 요즘, 고객은 다용도·다계절 활용이 가능한 아이템을 선호한다. 동시에 합리적인 가격, 세련된 디자인, 다양한 사이즈 전개를 모두 만족시키는 브랜드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게 될 것이다.
결국 패션 업계의 새로운 성장 키워드는 ‘세대 확장’과 ‘다계절성’, 그리고 ‘가성비’다.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 니즈에 발맞춘 전략만이 시장에서의 지속 가능성을 보장할 수 있으며, 이러한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브랜드가 다음 시즌의 주인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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