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검색

새로운 부의 지형, 진화하는 금융 서비스의 전략적 전환

  • well-to-do73003
  • 8월 7일
  • 2분 분량

최근 금융권은 더 이상 전통적인 자산가만을 위한 시장이 아니다. 급변하는 부의 흐름과 자산 구성의 다양화 속에서, 금융기관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 니즈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부동산 중심의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금융투자, 세무, 상속, 글로벌 자산관리 등으로 관심이 확장되며 ‘프리미엄 금융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ree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시중은행들도 기존의 점포 중심 영업에서 벗어나 새로운 형태의 복합자산관리 공간을 확장하고 있다. 고객 개개인의 생애주기와 자산 규모, 가업 구조 등을 세심히 고려한 맞춤형 서비스가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가 되면서다. 단순한 재무 상담을 넘어, 세무사와 변호사, 부동산 전문가, 투자 컨설턴트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한 공간에 집약한 복합금융 플랫폼은 이제 금융 서비스의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다.


특히 MZ세대의 자산 형성 속도가 빨라지고 ‘영앤리치’로 불리는 젊은 부유층이 등장하면서, 이들을 위한 프라이빗 맞춤 자산관리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전 세대와 달리 이들은 디지털 친화적이며, 투자 성향도 다양하다. 고정금리 상품보다 글로벌 ETF, 대체투자, 부동산펀드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선호하고, 가치 소비와 사회적 책임까지 고려하는 등 자산관리 기준도 훨씬 복합적이다.


이에 따라 은행권은 단순한 '예·적금 기반'에서 벗어나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금융 큐레이션’ 서비스로 확장 중이다. 고급 세미나, 미술품 경매 연계, 프라이빗 와인 테이스팅 같은 감성 콘텐츠를 접목한 금융서비스는 이제 고액자산가뿐 아니라 문화와 가치를 중시하는 고객들에게도 어필하는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


한편, 국내 수출 산업의 회복 흐름도 금융시장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주고 있다.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올해 6월 경상수지가 142억7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특히 반도체와 선박 분야 수출이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고, 이는 대외수지 개선뿐 아니라 기업의 현금흐름 안정화로 이어져 전반적인 투자심리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거시경제 지표의 호조는 자산가들의 투자 전략에도 영향을 미치며, 글로벌 자산 배분과 환헤지 전략 등 보다 정교한 자산관리 서비스에 대한 수요로도 연결된다.


이제 금융은 단순한 돈의 흐름을 관리하는 영역이 아니다. 자산의 구조를 설계하고, 세대를 넘는 부의 이전을 계획하며, 나아가 고객의 삶의 방식과 가치를 함께 그려가는 과정이다. 미래의 금융은 ‘누가 많이 가진가’보다 ‘어떻게 잘 관리하고 성장시키는가’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새로운 감각과 전략을 갖춘 금융 전문가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자리하게 될 것이다.

 
 
 

댓글


© 2035 by Phil Steer . Powered and secured by Wix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