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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치료보다 더 중요한 것, 어깨 건강의 기본 원칙

  • well-to-do73003
  • 8월 8일
  • 2분 분량

최근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성인 환자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반복된 움직임, 노화, 외상 등이 원인이 되어 힘줄이 손상되거나 파열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치료하기 위한 다양한 술식과 신기술들이 쏟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런 흐름 속에서 정작 놓치기 쉬운 것이 있습니다. 바로 ‘기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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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 발전하면서 어깨 질환을 치료하는 새로운 방법들이 빠르게 등장하고 있습니다. 3D 내시경, 자가줄기세포 활용, 생체 재료 패치, 세포 재생 주사 등은 모두 환자 입장에서는 솔깃할 수밖에 없습니다. ‘절개 없이 빠른 회복’, ‘입원 없이 간단한 시술’, ‘젊은 어깨 되찾기’ 같은 문구들은 누구든 혹하게 만들기 충분하죠. 문제는 이 기술들이 모든 사람에게, 언제나 최선일 수는 없다는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 어깨 힘줄이 완전히 끊어진 상태라면 단순히 재생 주사를 맞는다고 해결되지 않습니다. 주사는 세포 재생을 도와주는 보조적인 역할에 불과하며, 힘줄이 제자리에서 완전히 떨어져 나온 상태라면 결국 외과적 봉합이 필요합니다. 반대로, 가벼운 염증이나 부분 파열인데도 무조건 수술을 권하는 사례도 존재합니다. 치료는 질환의 상태에 따라 달라져야 하는 것이지, 하나의 치료법이 모든 환자에게 적용될 수는 없습니다.


특히 ‘광고용 치료’에 현혹되는 경우가 많아지는 것도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일부 병원에서는 실제로 효과나 적응증에 대한 깊은 이해 없이 단순히 새로운 기법이라는 이유로 특정 치료를 홍보하는 데 열을 올리기도 합니다. 의료의 본질은 환자에게 꼭 맞는 치료를 제공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모든 어깨 질환에 똑같은 방법이 통할 수 없고, 가장 중요한 건 환자의 상태에 대한 정밀한 평가와 그에 맞는 치료 계획입니다.


어깨는 매우 복잡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어 정확한 진단이 선행되지 않으면 치료가 오히려 병을 키울 수 있습니다. 단순한 통증이라고 가볍게 여기고 무리하게 운동하거나 민간요법에 의존하는 것도 위험합니다. 특히 중장년층의 경우, 퇴행성 변화가 이미 진행된 어깨에 자극적인 시술을 반복하면 오히려 상태가 악화되기 쉽습니다.


어깨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조기 진단과 꾸준한 관리가 중요합니다. 증상이 경미할 때는 스트레칭과 근력 운동을 통해 회복을 기대할 수 있고, 중등도 이상의 손상이라면 전문의의 평가를 거쳐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입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유행하는 치료법’이 아니라 ‘기본에 충실한 진료’입니다. 최신 기술에 대한 이해와 도입은 중요하지만, 그것이 환자 개개인의 상황에 맞지 않다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어깨 치료의 핵심은 화려한 기법이 아니라, 정직한 진단과 체계적인 치료 과정이라는 점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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