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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여성 건강, ‘조기 발견’이 생존률을 높입니다

  • well-to-do73003
  • 8월 8일
  • 2분 분량

“항암치료를 버틴 것보다 무서운 건 재검진 받는 날의 떨림이에요.”

이런 말을 남긴 암 생존자들의 공통점은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는 점입니다. 특히 여성에게 발병률이 높은 자궁암, 난소암 등은 정기적인 검진과 자기관리가 예후를 좌우합니다. 질환 자체보다 그것을 방치하거나 늦게 발견하는 것이 더 큰 위험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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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암 중 하나인 난소암은 특히 ‘조용한 암’으로 불립니다.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데요, 복통, 복부 팽만, 소화불량 등이 가볍게 나타나 일상적인 증상으로 오해받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런 신호들을 무시하고 넘긴다면 병이 진행된 뒤에야 발견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난소암은 3기 이상 진행된 상태에서 진단되는 경우가 절반을 넘습니다. 따라서, 복부에서 평소와 다른 묵직한 느낌이나 통증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산부인과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유방암 역시 여성에게 흔히 발생하는 암 중 하나입니다. 유방암은 비교적 생존률이 높은 암이지만, 조기 발견 여부에 따라 치료 방식과 회복 경로는 크게 달라집니다. 자가 검진과 유방 촬영술(맘모그램)을 병행하는 것이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40대 이후부터는 정기적인 검진이 권장됩니다.

전문의들은 “1년에 한 번은 유방 촬영을 받고, 평소에는 생리 종료 후 일주일 전후로 자가진단을 하는 습관을 들이라”고 조언합니다.


또 하나 간과해서는 안 되는 게 HPV 백신 접종입니다. 자궁경부암의 주요 원인이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이라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20\~30대 여성의 감염률이 높은 편인데, 이 시기를 놓치지 말고 예방접종을 마치는 것이 자궁경부암 발병률을 현저히 낮출 수 있습니다. 한 번 감염되면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미리 막는 것’이 유일한 해답이 됩니다.


이 밖에도 여성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위험이 높아지는 질환들은 폐경 전후로 집중 관리가 필요합니다. 대표적으로 자궁내막암이나 유방암은 폐경기 이후 급격히 증가합니다. 호르몬 대체 요법을 받을 때도 암 발생 여부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반드시 의사와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암은 어느 날 갑자기 생기는 게 아닙니다. 작은 불편함을 외면하고, 바쁘다는 이유로 건강검진을 미루며 생기는 ‘틈’ 속에서 자랍니다. 실제로 많은 여성들이 아이를 낳고 키우느라, 직장생활에 매여 살아가느라 정작 자신의 건강은 가장 나중으로 미룹니다. 하지만 본인이 건강하지 않으면 그 어떤 것도 지킬 수 없습니다.


지금 당장은 아무렇지 않아도, 지금이 바로 준비해야 할 때입니다. 몸이 보내는 미세한 경고음에 귀 기울이고, 정기검진을 통해 나를 지키는 일. 그것이 성인 여성이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건강 수호 방법입니다. 치료는 의사의 몫이지만, 예방과 조기 발견은 우리의 책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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