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건강 지키는 현명한 냉방 습관
- well-to-do73003
- 8월 9일
- 2분 분량
한여름의 무더위를 피하려고 에어컨을 장시간 켜두는 경우가 많지만, 잘못된 냉방 습관은 건강에 적신호를 켤 수 있습니다. 특히 실내외 온도 차가 크거나 바람이 직접 몸에 닿을 때는 냉방병, 근육 경직, 관절 통증 등 다양한 불편이 뒤따르기 쉽습니다. 여름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단순히 시원함을 추구하기보다 체온과 면역력을 함께 지키는 균형 잡힌 냉방 습관이 필요합니다.

우선 온도 설정이 핵심입니다. 외부 온도가 아무리 높아도 실내는 25~27도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낮은 온도는 체온을 급격히 떨어뜨려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두통이나 피로감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바람 방향은 벽이나 천장을 향하게 조정해 피부와 근육이 직접 냉기에 노출되는 것을 막아야 하며, 송풍 세기도 부드럽게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냉방기 청결 관리 역시 빼놓을 수 없습니다. 에어컨 내부에 쌓인 먼지나 곰팡이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작동과 동시에 실내 공기를 오염시켜 호흡기 질환이나 알레르기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사용 전후로 필터를 청소하고, 주기적으로 내부 세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장시간 가동한 뒤에는 송풍 모드로 10분 이상 건조시켜 습기를 제거하면 세균 번식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실내 환기 습관도 중요합니다. 냉방 중이라도 하루에 몇 차례는 창문을 열어 외부 공기를 들이면, 산소 농도를 유지하고 쾌적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실내 공기가 오래 정체되면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져 집중력 저하와 피로가 심해질 수 있으니, 짧게라도 환기를 자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철 냉방병 예방에는 면역력 강화가 필수입니다. 비타민 C가 풍부한 감귤류나 키위, 토마토와 같은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고, 체온 유지에 도움을 주는 마늘·생강 등 따뜻한 성질의 식품을 식단에 포함시키면 좋습니다. 냉음료나 얼음이 가득한 음료는 일시적으로 시원하지만, 위장을 차갑게 만들어 소화 기능과 전신 혈류 순환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지나치게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실내에서 가벼운 스트레칭을 병행하면 냉방 중에도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근육 긴장이 풀립니다. 무더위 속에서도 이러한 작은 생활 습관을 지키면, 시원함과 건강을 동시에 챙기는 여름을 보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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