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귀 건강과 체중 관리, 똑똑하게 지키는 법
- well-to-do73003
- 8월 7일
- 2분 분량
기온이 점점 높아지는 요즘 같은 시기,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활동량은 자연스레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 여름날의 ‘게으름’이 귀 건강부터 체중 관리까지, 우리의 성인 건강 전반에 은근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먼저 귀 건강에 관해서 이야기해보자면, 많은 분들이 습관처럼 면봉으로 귀를 자주 파는 경우가 있습니다. 더운 날씨에 땀과 피지가 많아지면 귀 안쪽도 불쾌하게 느껴지기 쉽죠. 하지만 전문가들은 ‘면봉 금지’를 입을 모아 강조합니다. 귀지는 단순한 노폐물이 아니라, 외부의 먼지와 세균으로부터 고막을 보호하는 천연 필터 역할을 합니다. 게다가 턱관절의 움직임이나 일상적인 행동만으로도 자연스럽게 귀 바깥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굳이 면봉으로 파낼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면봉으로 귀지를 밀어넣게 되면 외이도염, 고막 손상, 이명 등 더 심각한 질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귀가 간지럽거나 불쾌한 감각이 지속된다면, 자가처치보다는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물놀이, 샤워 후 귀 속이 습해지기 쉬워 염증이 생기기 쉽기 때문에, 자연 건조를 충분히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한편, 같은 시기에 많은 사람들이 겪는 또 다른 건강 문제는 바로 체중 증가입니다. 폭염이 계속되면 ‘나가서 운동하기’는커녕 마트 가는 길도 꺼려지고, 시원한 실내에서 간식을 찾게 되는 일이 많아지기 때문이죠. 실제로 여러 연구에서 더위가 지속될수록 비만 확률이 높아진다는 결과가 확인되었습니다. 높은 온도는 신체 활동량을 줄이고, 건강한 식습관을 지키려는 의지력마저 약화시키기 때문입니다.
특히 고령층이나 기후에 민감한 체질을 가진 분일수록 이러한 영향은 더 크게 나타납니다. 나이가 들수록 기초 대사량이 줄고 운동량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더위로 인한 활동량 저하는 그대로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름철 건강을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우선, 실내에서도 할 수 있는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제자리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10분씩 나눠서 하루 3~4회만 움직여도 활동량이 크게 향상됩니다. 또한 식사는 되도록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하되, 고칼로리 간식 대신 제철 과일이나 채소를 활용하는 것이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귀 건강을 위해서는 샤워 후 귀를 너무 자주 후비지 말고, 귀 안에 물이 들어갔을 경우에도 머리를 기울여 자연 배출되도록 유도하는 정도가 좋습니다. 냉방기구를 장시간 사용하는 경우 건조해지기 쉬우므로 귀뿐 아니라 전반적인 피부 보습 관리도 함께 챙기면 좋습니다.
결국 성인 건강은 어떤 극단적인 시도보다도 작은 생활 습관의 누적으로 유지되고 개선됩니다. 더운 여름, ‘움직이고, 덜 파고, 잘 먹기’만 기억해도 불필요한 질환과 체중 증가를 충분히 막을 수 있습니다.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습관이지만, 이 계절을 건강하게 나기 위한 첫걸음은 그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