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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방심하면 돌이 되어 돌아오는 통증 신장결석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 well-to-do73003
  • 8월 8일
  • 2분 분량

한여름 뙤약볕 아래에서 땀을 쭉쭉 흘리는 날, 시원한 음료나 아이스크림을 찾는 대신 꼭 챙겨야 할 것이 있다면 바로 ‘물’이다. 물을 제대로 마시지 않으면 우리 몸은 조용히 반기를 들고, 그 결과 극심한 통증을 부르는 ‘신장결석’이라는 이름의 경고장을 보내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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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결석은 소변 속 무기질 성분이 뭉쳐 돌처럼 굳어진 상태를 말한다. 겉으로는 아무 이상 없어 보이지만, 막상 결석이 요관을 따라 이동하거나 좁은 부위를 통과하려고 할 때 사람은 말로 형언할 수 없는 고통을 겪는다. 많은 환자들이 이를 ‘차라리 출산이 낫다’고 말할 정도다. 문제는 이처럼 고통스러운 결석이 단지 체질 때문만이 아니라, 우리가 일상에서 무심히 놓치고 있는 습관들에서 비롯된다는 점이다.


특히 여름철은 결석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다. 땀을 많이 흘려 체내 수분이 빠져나가는데도 정작 물 섭취는 줄어들기 쉽다. 이로 인해 소변이 진하게 농축되면 칼슘, 요산, 수산 등의 성분이 쉽게 침전되어 결석으로 발전한다. 겉보기엔 건강한 사람도 어느 날 갑자기 결석으로 고통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또한, 영양제 섭취 습관도 간과할 수 없다. 특히 비타민 C는 일반적으로 체내에 쌓이지 않고 소변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여겨지지만, 과잉 복용할 경우에는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 비타민 C는 대사 과정에서 옥살산을 만들어내고, 이것이 칼슘과 결합해 칼슘 옥살레이트 결석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분말형보다 정제형 영양제를 매번 물 없이 삼키는 습관은 소변 농축을 가중시키고, 결석 발생 위험을 높인다.


신장결석은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한번 생긴 돌은 체외충격파 치료나 수술로 제거할 수 있지만, 완전히 사라졌다고 안심해서는 안 된다. 결석은 재발률이 높은 질환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하루 동안의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고, 특히 여름철에는 의식적으로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소변이 맑고 연한 노란색일 정도가 적절하며, 2시간마다 한 컵 정도의 물을 꾸준히 마시는 것이 이상적이다.


또한, 지나친 단백질 섭취나 나트륨이 많은 식단은 요산 농도를 높이고 칼슘 배출을 증가시켜 결석을 악화시킬 수 있다. 햄, 육가공식품, 인스턴트 음식은 되도록 줄이고, 채소와 과일 위주의 식단을 권장한다. 특히 비타민 C는 자연 식품에서 섭취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이다. 토마토, 딸기, 키위, 브로콜리 등 신선한 과일과 채소에는 항산화 성분도 풍부해 건강 유지에도 큰 도움이 된다.


한밤중에 갑작스레 찾아오는 옆구리 통증, 토할 것 같은 메스꺼움, 식은땀까지 흘리는 고통… 이런 증상이 나타났다면 이미 결석이 움직이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 전에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물을 충분히 마시고, 과한 영양제 섭취를 삼가며, 균형 잡힌 식단을 지키는 것. 일상 속에서 무심코 지나친 사소한 습관들이 어느 날 커다란 통증으로 되돌아오지 않도록, 오늘 한 컵의 물부터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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