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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성인 건강, ‘햇빛과의 전쟁’에서 이기는 법

  • well-to-do73003
  • 8월 8일
  • 2분 분량

무더운 여름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바다나 계곡, 워터파크 등으로 떠나 몸과 마음을 식히려 한다. 하지만 기분 좋은 휴가가 건강에는 예기치 않은 부담이 될 수 있다. 특히 자외선 노출이 잦은 여름철엔 피부뿐만 아니라 전신 건강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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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건 자외선이다. 햇빛은 기분을 좋게 해주는 세로토닌 분비를 돕기도 하지만, 과도한 자외선 노출은 피부에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 표피를 자극해 화상을 입히고, 시간이 지나면 색소 침착이나 기미, 잡티의 원인이 되며, 진피층까지 침투한 UVA는 콜라겐을 파괴해 피부 탄력 저하와 주름을 유발한다. 즉각적인 화끈거림만이 문제가 아니라 장기적으로 ‘피부 노화 시계’를 앞당기는 주요 원인이 되는 셈이다.


피부 건강 외에도 여름철에는 심혈관계 부담이 커진다. 기온이 높아지면 혈관이 확장되고 혈압이 일시적으로 낮아질 수 있지만, 땀으로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탈수가 되면 오히려 혈액이 끈적해지고 혈액순환에 무리가 간다. 특히 고혈압이나 고지혈증을 앓고 있는 사람은 열사병이나 심근경색 같은 중대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여름철 건강 관리의 첫걸음은 '수분 섭취'다. 땀이 많이 나는 계절인 만큼 하루 8잔 이상의 물을 꾸준히 마시는 것이 좋다. 카페인 음료나 알코올은 오히려 탈수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냉커피나 맥주로 갈증을 해소하려는 습관은 순간적인 기분은 좋게 만들 수 있지만, 건강에는 좋지 않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또한, 냉방기기 사용이 늘어나는 여름철에는 실내외 온도 차이로 인한 면역력 저하도 무시할 수 없다. 에어컨 바람에 장시간 노출되면 근육통이나 두통, 비염 같은 증상이 생길 수 있으며, 잘 때는 배나 목 부위를 얇은 담요로 덮어 체온 유지를 도와야 한다. 실내에서는 주기적으로 환기를 시켜 공기 순환을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 역시 여름철에 소홀해지기 쉬운 항목이다. 더운 날씨에 땀이 많이 나고 쉽게 지치기 때문에 운동을 미루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수록 짧고 가볍게라도 몸을 움직여주는 것이 건강 유지에 큰 도움이 된다. 새벽이나 저녁같이 기온이 낮을 때 가벼운 산책이나 스트레칭, 실내 자전거 타기 같은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좋다. 특히 에어컨이 설치된 헬스장이나 집에서 홈트를 병행하면 여름철에도 규칙적인 운동 습관을 유지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외부 활동이 많은 계절일수록 건강한 식습관이 더욱 중요하다. 차가운 음식, 배달 음식, 고칼로리 간식 섭취가 잦아지면서 위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니 채소와 과일 위주의 균형 잡힌 식사를 기본으로 삼아야 한다. 염분 섭취도 자연스럽게 늘어나기 쉬운 만큼 저염식을 유지하고, 야식이나 야외 술자리 횟수를 줄이는 노력도 필요하다.


여름은 계절 그 자체로 에너지가 넘치는 시기이지만, 동시에 몸에 다양한 신호를 보내는 계절이기도 하다. 자외선 차단제 하나만 잘 챙겨 발라도 피부 노화를 막을 수 있고, 물 한 컵만 더 마셔도 탈수를 예방할 수 있다. 크고 복잡한 변화보다 작고 단순한 습관이 성인 건강을 지키는 데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지금 이 순간, 내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에 귀를 기울이고 여름철 건강 관리를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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