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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재해 앞에 선 금융의 역할, 피해 농가를 향한 실질적 연대

  • well-to-do73003
  • 7월 30일
  • 2분 분량

폭우로 인해 삶의 터전이 무너지는 순간, 가장 절실한 것은 ‘실질적인 손길’이다. 충남 홍성군을 덮친 기록적인 집중호우는 수많은 농업인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었다. 하늘은 한없이 내렸고, 땅은 잠겼다. 딸기와 고추를 비롯한 주요 작물들이 물에 잠기면서 지역 경제는 물론, 농민들의 생계 기반이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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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위기 속에서 농업인들에게 필요한 건 단순한 위로를 넘어선 현실적이고 신속한 조치다. NH농협금융이 보여준 대응은 바로 그런 맥락에서 의미가 깊다. 자연재해 앞에서 금융은 어떻게 연대할 수 있는지를 모범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현장으로 직접 발걸음을 옮긴 NH농협금융 이찬우 회장은 피해 농가와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삼았다. 낙농축협에서 열린 간담회는 형식적인 행사가 아니라, 농업인들의 고충을 실제로 듣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다. 그는 침수된 딸기 농가를 직접 방문해 농민들을 위로하고, 농협금융 전 계열사의 역량을 모아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단순한 지원을 넘어 전방위적인 협업 구조를 예고한 점은 특히 주목할 만하다.


이러한 선언은 말뿐이 아니었다. NH농협금융은 재난의 현장을 빠르게 분석하고, 발 빠르게 종합 금융지원 대책을 수립했다. 피해 농가가 가장 절실히 원하는 ‘즉각적 보상’과 ‘경제적 유예’에 중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농작물재해보험의 경우 손해액의 절반을 먼저 선지급함으로써 농민들의 급한 숨통을 틔우고자 했다. 여기에 신용카드 결제 유예, 수수료 면제, 정책자금 지원 등 현실적인 금융 완화 조치를 동시에 내놓으며 피해 회복의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무엇보다도 의미 있는 부분은 ‘사람의 힘’이다. NH농협금융은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농가 일손돕기를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금융 지원을 넘어선 ‘정서적 연대’이며, 농업을 단순한 산업이 아닌 생명과 공동체의 문제로 바라보는 금융 철학의 발현이다.


자연재해는 피할 수 없지만, 그 이후의 대응은 사람의 선택이다. NH농협금융이 보여준 움직임은 피해 복구의 속도를 단축시키는 동시에, 금융이 단순한 돈의 흐름을 넘어 공동체 회복의 촉매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농민의 손을 먼저 잡는 금융, 그 진심 어린 대응이야말로 ‘지속 가능한 금융’의 방향성을 말해주고 있다.


이제 필요한 것은 이 같은 대응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전국적으로 체계화되는 것이다. 기후 변화로 인한 자연재해는 점점 더 일상적인 위기가 되어가고 있다. 앞으로의 금융은 재난 대응력, 회복 탄력성, 지역사회와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위기에 강한 금융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 그 첫 걸음을 NH농협금융이 잘 보여주었다.


농민에게는 지금도 시간이 생명이다. 수확의 계절이 다시 올 수 있도록, 금융의 손길은 더 넓고 깊게 뻗어나가야 한다. 자연이 흔들어 놓은 삶의 무게를, 다시금 함께 들어주는 연대가 계속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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