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건강한 일상을 지키는 ‘마음과 몸의 셀프 매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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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7일
- 2분 분량
장마철이 찾아오면 사람들은 무기력함과 짜증을 쉽게 느끼게 됩니다. 습기와 기온 변화는 단순히 불쾌감을 주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의 신체와 정신 모두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이런 시기에 성인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일상 속 작은 습관부터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첫 번째로 주목할 점은 ‘생활 리듬’입니다. 장마철에는 해가 짧고 흐린 날이 많기 때문에 체내 생체시계가 흐트러지기 쉽습니다. 낮 동안 햇빛을 받지 못하면 멜라토닌과 세로토닌 같은 호르몬의 분비가 어긋나면서 수면 패턴이 불안정해지고, 피로가 누적되기 쉬운 상태로 이어집니다. 특히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 면역력 저하로 연결되어 잔병치레가 늘어날 수 있으므로, 일정한 수면 시간 확보와 함께 잠들기 1시간 전에는 스마트폰 등 자극적인 전자기기 사용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둘째는 ‘소화기 건강’입니다. 장마철에는 활동량 감소와 함께 위장 기능도 예민해질 수 있습니다. 습도와 기온 변화로 인해 식욕이 줄거나, 반대로 자극적인 음식에 손이 가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특히 국물 요리, 자극적인 간편식 위주의 식사는 나트륨 과다 섭취로 이어지며, 몸이 붓고 속이 더부룩해질 수 있습니다. 장 건강을 생각한다면 발효식품과 제철 과일, 충분한 섬유질 섭취가 중요합니다. 식사는 규칙적으로 하되 과식은 피하고, 과일 대신 당분이 적은 견과류로 간식을 대체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셋째는 ‘관절과 근육 관리’입니다. 기압이 낮아지는 장마철에는 관절통이나 근육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중장년층에서는 평소 없던 무릎 통증이나 어깨 결림 증상이 잦아지는 경우도 많지요. 이럴 땐 무리한 운동보다 ‘체온 유지’와 ‘가벼운 스트레칭’이 도움이 됩니다. 아침이나 저녁 시간대에 실내에서 10~15분 정도 가벼운 관절 유연 운동을 하면 혈액순환이 촉진돼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반신욕이나 족욕으로 몸의 긴장을 푸는 것도 근육 회복에 효과적입니다.
또 한 가지 빼놓을 수 없는 건 ‘정신적 위생’입니다. 장시간 실내에 머물며 반복되는 일상은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단순히 움직이지 않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뇌 자극이 줄어들면서 감정 기복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일정한 루틴을 유지하고, 하루 중 ‘나를 위한 시간’을 의도적으로 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짧은 독서, 음악 감상, 향 좋은 차 한 잔 같은 사소한 일상이 감정 회복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놓치기 쉬운 부분은 ‘호흡기 건강’입니다. 장마철의 높은 습도는 곰팡이와 세균 증식을 유발해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기관지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환기를 자주 시키고, 제습기나 공기청정기를 활용해 실내 공기를 관리해야 합니다. 특히 침구류는 주기적으로 햇볕에 말리거나 고온 세탁을 통해 위생 상태를 유지해야 합니다.
결국 장마철 건강 관리는 특별한 것이 아니라 ‘기초로 돌아가기’입니다. 규칙적인 생활, 균형 잡힌 식사, 적당한 움직임, 정신적 여유를 지키는 것. 그것이 바로 성인 건강의 기본이자, 장마철을 슬기롭게 이겨내는 방법입니다. 비가 와도 나를 위한 하루를 놓치지 않는 것, 그것이 가장 건강한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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