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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스테롤, 꼭 나쁜 것일까? 성인 건강을 지키는 올바른 이해

  • well-to-do73003
  • 8월 8일
  • 2분 분량

콜레스테롤이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건강에 해로운 성분으로만 인식한다. 실제로 건강검진 결과지에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는 말을 들으면 괜히 겁부터 나기도 한다. 그러나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물질이며, 문제는 ‘어디서’, ‘얼마나’ 생기느냐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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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스테롤은 지방과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인체 세포막을 구성하고 비타민D, 성호르몬, 담즙산 등 여러 물질의 합성에 반드시 필요하다. 대부분의 콜레스테롤은 간에서 생성되며, 음식으로 섭취되는 양보다 체내 합성이 훨씬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 즉, 콜레스테롤은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물질임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생활습관이나 식습관으로 인해 수치가 과도해지면 오히려 건강에 독이 되는 양날의 검과 같다.


일반적으로 건강검진에서 체크하는 콜레스테롤 수치는 총콜레스테롤, 고밀도 지단백(HDL), 저밀도 지단백(LDL), 중성지방(triglyceride)으로 나뉜다. 이 중 ‘좋은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HDL은 혈관에 쌓인 나쁜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운반해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반면,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은 혈관 벽에 달라붙어 플라크(죽상경화 병변)를 형성해 혈관을 좁히고, 결국 심혈관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문제는 LDL이 높으면서 HDL은 낮은 경우다. 이런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면 고혈압, 당뇨, 비만과 맞물려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같은 중대한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특히 40대 이후 성인이라면 콜레스테롤 수치의 변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 나이가 들수록 신진대사 기능은 저하되고, 운동량이 줄어들며,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 섭취는 오히려 증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콜레스테롤을 관리하기 위해 가장 먼저 점검해야 할 것은 식습관이다.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이 많은 음식은 피하고, 생선이나 견과류처럼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식재료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오메가-3 지방산은 혈중 중성지방을 낮추고 HDL을 증가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여기에 더해, 섬유질이 많은 채소와 과일은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줄이고 배출을 도와준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은 콜레스테롤 조절에 있어 약만큼이나 효과적이다. 유산소 운동은 HDL을 높이고 LDL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주 3회 이상, 30분 이상 꾸준히 걷거나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을 실천해보는 것이 좋다. 여기에 금연과 절주는 기본 중의 기본이다.


혹시라도 이미 콜레스테롤 수치가 기준치를 넘었다면 병원을 찾아 전문적인 진단을 받아야 한다. 때로는 식이조절과 운동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가족력이 있거나 이미 심혈관계 질환을 앓고 있다면 의사의 처방에 따라 약물치료가 병행되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콜레스테롤을 무조건 ‘나쁜 것’으로만 인식하기보다, 올바른 지식과 생활습관으로 균형 있게 관리하는 자세다. 콜레스테롤은 적당하면 약이지만, 과하면 병이 된다. 성인 건강의 기본은 균형에 있으며, 그 중심에는 콜레스테롤 관리가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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