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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주목할 산업, 선택의 기준은 ‘수익성’ 회복 여부

  • well-to-do73003
  • 8월 7일
  • 2분 분량

금융시장에서 하반기 투자 전략을 고민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 중 하나는 '실적 회복' 여부다. 특히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한 기업은 단연 시장의 주목을 받게 마련이다. 최근 여러 증권사들이 발표한 리포트에서도 이런 흐름은 명확히 드러난다. 기업의 본질가치를 반영하는 영업이익률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면, 이는 단순한 외형 성장보다 더 의미 있는 시그널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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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대형 기계·조선업체 중 일부가 꾸준한 실적 개선세를 보이면서 금융투자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2022년까지는 저가 수주로 인해 수익성이 다소 부진했던 기업들이, 원가 안정화와 생산성 향상을 기반으로 수익 구조를 정상화하면서 하반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주목할 점은, 단순히 단기 실적이 좋았다는 이유만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시장은 이제 실적의 ‘지속 가능성’을 더 중요하게 본다. 과거에는 일시적인 호재나 환율 덕분에 수익이 좋아졌다면, 지금은 공급망 개선, 원가 구조 변화, 그리고 효율적인 설비 가동률 등이 동반된 구조적 개선이 있어야 투자자들에게 설득력을 갖는다.


특히 조선업처럼 발주량 자체가 글로벌 이슈에 따라 크게 흔들리는 산업의 경우, 수주 경쟁력 자체가 기업의 미래를 결정짓는 핵심 척도가 된다. 글로벌 발주량이 감소한 상황에서도 목표치의 절반 이상을 이미 채웠다는 것은 경쟁사 대비 높은 신뢰도와 브랜드 파워를 갖췄다는 의미로도 읽힌다.


이와 함께 기술 중심 산업, 예를 들어 모바일 게임 분야처럼 경쟁이 매우 치열한 산업군은 다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신작 출시가 몰리면서 소비자의 이목을 끄는 데 실패한 경우, 막대한 마케팅 비용에도 불구하고 흥행에서 미끄러지는 사례가 많다. 투자 시점에서도 '선 반영 후 조정'이 일어날 수 있기에 실적이 명확하게 확인된 이후 진입하는 신중한 태도가 요구된다.


결국 하반기 투자 전략은 두 갈래로 나뉜다. 실적이 이미 눈에 띄게 개선된 기업을 중심으로 모멘텀을 따르거나, 향후 실적 개선이 예상되지만 아직 주가에 반영되지 않은 기업을 선별하는 것이다. 전자의 경우 수익률은 다소 제한적일 수 있으나 리스크는 상대적으로 낮고, 후자의 경우 리스크가 존재하지만 수익률은 클 수 있다. 이때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은 해당 기업의 수익성 회복이 일시적인 흐름이 아니라 ‘추세’라는 점을 확신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


하반기 시장은 상반기보다 변동성이 클 가능성이 높다. 금리, 환율, 글로벌 수요 등 거시지표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단기적인 흔들림도 잦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안정적인 실적을 기반으로 한 투자처를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화려한 기대감보다 중요한 것은 ‘실제 실현된 숫자’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실적 기반 투자에 충실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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